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서 '기업체질 개선' 강조
  •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2015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체질을 개선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우리 경제가 장기침체냐 재도약이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다"며 "고착화되고 있는 저성장과 저소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구조적인 장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둔화, 엔저와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통상임금 확대,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들도 당장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기상황인 지금이 혁신전략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며 "한·중 FTA를 비롯한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으로 더 넓어진 경제영토로 뻗어나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이 혁신과 재도약을 통해 우리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개선과 현장감 있는 정책제안으로 더욱 내실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회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협동조합법에 따라 정부와 같이 협동조합 발전 3개년계획을 수립해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필사즉생(必死則生)'인데 기업 앞에 놓인 경영환경이 생사를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죽기를 각오하고 경영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필사즉생의 각오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이 시대의 기업가정신을 다시 한 번 보여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