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사업+에어컨 사업 통합... "시너지 향상 나설 터"'ONLY LG' 기술, 글로벌 가전 시장 집중 공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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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라스베이거스=뉴데일리경제 이보영 기자] "LG전자는 향후 '토탈 홈 솔루션(Total Home Solution)'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여태까지는 냉장고나 세타기 등 각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지만, 이제는 사물인터넷(loT)를 통해서 단품 이상으로 연결고리를 갖게 할 것입니다. '토탈 홈 솔루션'은 그냥 스마트 가전보다 한뼘 더 성장한 것입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7일(현지 시간)미국 라스베이거스 포시즌 포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글로벌 가전 시장 선도주자로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과 에어컨 사업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본부장을 맡은 조성진 사장은 이로써 글로벌 가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그는 "2년 전 CES 자리에서 2015년 가전 세계 1위가 되겠다고 공언했는데 밥솥, 선풍기 등 우리가 사업을 하지 않는 제품들 이외에 자사가 뛰어들고 있는 사업들을 기준으로 잡으면 글로벌 1등 달성이 가능하지 않겠냐"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세탁기는 이미 1등을 했다고 보고 있고, 냉장고도 근접 중"이라며 "오븐 또한 미국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생활가전 사업+에어컨 사업 통합…사업적 시너지 향상 목표
LG전자는 지난해 말 B2B와 B2C의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조직개편을 통해 2009년부터 분리 운영해 왔던 생활가전 사업(기존 HA사업본부)과 에어컨 사업(기존 AE사업본부)을 통합했다.
올해 통합된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세탁기(세탁기, 청소기)·냉장고(냉장고, 정수기)·키친패키지(주방가전)·RAC(가정용 에어컨)· SAC(시스템 에어컨)·C&M(컴프레서, 모터) 사업부 등 6개 사업부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이로써 가정 내 모든 생활가전 제품 영역에 이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함께 핵심 부품에서 완제품까지 본부 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ONLY LG 기술, 글로벌 가전 시장 집중 공략
LG전자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세탁기),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냉장고), 스마트 인버터 모터 및 무선 기술(청소기)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일등 DNA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세탁기 사업에서는 LG전자만의 혁신 제품인 '트롬 플러스' 세탁기를 한국, 북미 등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출시해 시장 우위를 이어간다.
'트롬 플러스'는 대용량 드럼세탁기 아래 소량 세탁이 가능한 미니 세탁기 를 결합한 세계 최초 제품으로, 사용자는 하나의 제품으로 대용량 세탁기와 미니 세탁기를 따로 혹은 동시에 작동할 수 있다.
LG 대용량 세탁기를 사용중인 고객은 아래의 미니 세탁기만 추가로 구입하면 기존 제품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자사만의 더 작고 편리해진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후속 모델은 한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고효율 및 저소음을 내세운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한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를 북미 시장에 처음 출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LG 냉장고만의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 라인업을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3배로 확대했다. 올해는 기존에 오른쪽 문에만 있던 '매직스페이스'를 왼쪽 문에도 적용한 업계 최초의 '더블 매직스페이스' 모델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LG만의 융복합 냉장고 대표모델인 정수기냉장고의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무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CordZero)' 라인업을 지난해 한국, 러시아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유럽 등으로 확대 출시해 청소기 사업을 지속 강화한다.
LG전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채팅하는 LG만의 스마트홈 서비스 '홈챗'이 적용되는 기기와 관련 서비스도 지속 확대한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선보인 스마트 온도 조절기 '네스트(Nest)' 와의 연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 사업자와 협력해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 스튜디오(STUDIO)'를 13년 말 북미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한국, 유럽에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