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시 이도동에 8호점 '봄솔식당' 다시 문 열어
호텔신라 지원으로 영세 식당주인 재기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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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신라

     

    호텔신라가 지원하고 제주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2015년 새해 첫 결실을 맺었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8호점으로 선정된 '봄솔식당'이 이달 8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개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8호점 봄솔식당을 포함해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제주도 동서남북에서 보말 등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운영 중에 있다"며 "특히 올레길 산책 등 제주도 일주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날 재개장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김양수 JIBS 사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50여명 참석해 새롭게 재출발하는 봄솔식당 운영자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봄솔식당 운영자 정옥선 씨는 "10년간 모은 돈으로 식당을 시작했지만 운영 노하우가 부족해 어려움이 컸다"면서 "도청 등 도내 여러 기관과 호텔신라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다. 호텔신라 전문가들에게 배운 대로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제주도 대표 음식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이부진 사장은 새해를 맞이해 처음 재개장하는 식당주를 축하하고, 식당의 번창을 기원하는 등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덕담을 나눴다.

    이부진 사장은 "우리 임직원들의 노력과 제주지역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어려운 이웃들이 재기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2동 가령로에 위치한 '봄솔식당'은 호텔신라로부터 △메뉴 조리법 △손님 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등에 대해 컨설팅을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재단장했다. 

    봄솔식당은 영업주 정옥선(여·53세)씨가 혼자 운영해 온 82㎡(25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몸이 불편한 막내아들을 비롯해 세 자녀를 키워온 정 씨는 식당 보조일을 해오며 10년간 조금씩 모아온 돈으로 지난해 초 삼계탕 등을 판매하는 봄솔식당을 열었다.

    그러나 어깨너머로 배운 음식 조리기법 등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현재 하루 평균 고객은 3~4명에 3만원 정도의 저조한 매출을 보여 매월 적자가 지속됐으며, 이로 인해 이익은 커녕 공과금 등 식당 운영비 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가족과의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8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비좁았던 주방 공간을 확대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음식 메뉴는 주변상권 조사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불낙볶음'과 '칼낙해장국'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