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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를 여는 1월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기획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내달 '음악과 함께하는 호텔'을 콘셉트로 내걸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1월 1일에도 빈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실황 생중계를 진행한다. 1941년부터 매년 1월1일 관행처럼 시작된 '빈 신년 음악회'는 오스트리아 빈의 황금홀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인 슈트라우스 가문 작곡가들의 왈츠·폴카등을 연주해왔다. 호텔에서 활기찬 오스트리아 음악들로 새해 첫날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내달 30일 한빛예술단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 '소리애(愛) 빠지다'를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다.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이 무대를 선보이는 가운데, 장애인 인식 개선과 시각장애인연주단에게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후원을 통해 더욱 뜻 깊은 음악회를 선보이겠다는 취지다.
롯데호텔서울·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은 미술전 티켓을,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뮤지컬 티켓을 포함된 신년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 1층에 위치한 롯데호텔 갤러리에서는 내년 청양의 해를 맞아 내달 3일부터 2월 1일까지 '안녕, 나는 파란 양이야 전(展)'을 진행한다. 양을 주제로 한 이상하·정성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며 특히 내구성이 우수한 조각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타며 작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롯데호텔월드(잠실)에서는 지난 15일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롯데호텔월드의 패키지 상품을 예약한 고객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랑스 장식예술 박물관 특별전' 관람권 2매를 제공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필립스 콜렉션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전' 티켓이 포함된 'Great Artists with 노보텔' 신년 패키지를 내달 5일부터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전 2인 티켓 제공 및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다. 5만원 추가 시 프리미어 이그제큐티브 객실로의 업그레이드와 프리미어 라운지 이용 및 더 스퀘어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2인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는 객실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함께 서정적인 무대와 풍부한 감정을 절묘하게 담아낸 음악이 인상적인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공연 티켓이 포함된 패키지를 선보인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한국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안재욱과 임태경, 김보경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객실 패키지에는 호텔에서의 편안한 하루와 해당 공연 티켓 2매가 포함되며, 호텔 내 피트니스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도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블랑블루 호텔 아트페어를 개최했다. 지난 2회보다도 커진 규모로 객실 3개층(약 90객실)에서 진행해 국내 120명 작가들이 작품 2000여 점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