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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기준금리를 2016년까지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처음 나왔다. 그것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중 한 사람이 한 발언이어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증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찰스 에반스는 8일(현지시간) "Fed가 2016년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에반스 총재는 노벨상 수상자인 라스 피터 한센 시카고대 교수와 토론하는 도중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2018년까지 목표치인 2%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말고 현재의 정책기 조를 신중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경제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세계경제는 아직 부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추가하는 데 대해 대체로 동의했다. 이전의 '상당 기간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문구보다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위원들은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올해 Fed의 물가상승률 목표(2%)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XML
Fed의 '비둘기파'적 성향이 확인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23.35포인트(1.84%) 오른 1만7907.8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도 전날대비 36.24포인트(1.79%) 상승한 2062.1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85.72포인트(1.84%) 오른 4736.19로 장을 마쳤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 증시에서도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