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상평주유소, 1359원 전국 최저가대구·경북 등 전국 확산… 서울 최저가는 1414원
  • ▲ 리터당 1300원대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전국 최저가 주유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상평주유소. ⓒ 연합뉴스
    ▲ 리터당 1300원대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전국 최저가 주유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상평주유소. ⓒ 연합뉴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로 떨어진 주유소가 새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충북 음성군 상평주유소가 휘발유를 리터당 1359원에 판매해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평주유소는 며칠째 휘발유 가격을 계속 인하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싼 주유소라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김덕근 상평주유소 대표는 "국제 유가 추이를 보면서 앞으로 더 내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리터당 1368원과 1379원을 기록한 대구 서구 영신제2주유소와 경북 구미 롯데마트구미점 행복드림주유소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주유소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최저 판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경기 포천 길명주유소(1389원), 인천 남구 경인터미널주유소(1396원), 전북 정읍 상동주유소(1394원), 경남 김해 롯데주유소(1395원) 등도 1300원대를 기록,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인 것으로 공시됐다.

서울에서는 아직 13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지 않았다. 서울 최저가 주유소는 강서오일주유소, 대청주유소, 도림주유소, MS주유소(이상 영등포구), 서경주유소(동작구) 등 5곳으로, 리터당 1414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부터 현재까지 경남 밀양시 종남고속주유소가 휘발유를 리터당 1250원에 판매한다고 고시한 상태이나, 이는 주유소 업주의 가격입력 오류로 밝혀졌다.

정부의 기름값 인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업계에서는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휘발유 기준 1300원까지는 가격 인하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지난 9일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300원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