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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마힌드라 그룹과 M&A 이후 첫 출시한 티볼리를 앞세워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의지를 다졌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13일 티볼리 신차 출시행사에 참석, "지난해 환율 악화와 주력 수출 시장인 러시아 경기침체로 고전했다"며 "올해 신차 티볼리를 앞세워 북미, 서유럽 시장 등 수출 다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미국 진출은 모든 완성차 업계의 목표"라며 "쌍용차도 컨설팅 업체와 1차 진출 전략을 마무리한 만큼 미국 판매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한 티볼리가 미국에 나갈 첫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국 시장의 까다로운 규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필요해 진출 시기는 확정하기 어렵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쌍용차가 유럽과 중궁에 이어 미국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마힌드라와 함께 회사를 키울 돌파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데표는 "올해는 러시아 시장 판매량을 줄이는 대신 회복중인 서유럽 수출을 보다 강화해 2013년도 호조세를 재연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티볼리 판매와 관련해 이대표는 "올해 3만8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티볼리는 오는 6월 디젤 버전과 연말 롱버디 버전이 차례로 출시된다, -
한편 이날 출시행사를 위해 방한(訪韓)한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2009년 정리해고자 문제에 대해 "최근 회사 사정(해고자 농성관련)을 잘 알고 있다"면서 "(2009년) 당시 생존의 갈림길에서 경영진과 임직원 등 4800여명의 쌍용차 가족은 재도약의 기회를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흑자전환을 통한 해직자 복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또 "쌍용차 10만여 협력업체 생존도 중요하다"며 "티볼리같은 혁신 모델을 지속적으 개발해 임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