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오페라단 “어진 마음으로 세상을 섬겨라” 천년 조선의 리더십을 오페라로
  •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아름다운 근본 중 하나인 선비정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국내 최초의 오페라단인 (사)조선오페라단(단장 최승우)은 우리나라 엘리트들의 아름다운 근본 정신으로 사회를 지탱해온 선비정신의 정수를 찾아가는 오페라<선비>를 오는 2월 5일~7일 3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최승우 단장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신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선비 정신과 선비들의 삶과 혁명과 사랑을 기초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아름다운 음악을 통한 감동과 재미라는 오페라의 본질적인 요소를 풍성하게 즐기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한편으로 이러한 감동을 통해 인간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존중을 근본으로 한 선비 정신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선비의 고장인 경북 영주를 배경으로 선비정신의 뿌리인 유학과 성리학을 우리나라로 처음 도입한 안향선생과 나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이 펼쳐진다.  한편으로 이를 방해하려는 세력들의 음모와 계략, 그리고 여기에 희생되는 아름다운 사랑을 소재로 어진마음(仁)과 사랑(愛)의 정신문화를 만들어가는 선비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창작오페라 <해운대>로 우리나라 창작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최고의 작곡가 백현주가 작곡한 오페라 <선비>는 최정상의 기량을 자랑하는 여성지휘자 김봉미가 지휘봉을 잡고 지난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연출가 이회수가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 또한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여 주역상에 빛나는 베이스 김요한과 소프라노 이화영을 비롯하여, 남․여 신인상 수상자인 테너 김동원과 소프라노 오희진 등이 출연하고 지난 11월 11일 개최된 합동 공개오디션을 통해 정상급 신인 바리톤 김인휘, 문영우등을 주역으로 선발하는 등 그야말로 초호화 캐스팅으로 구성되었다.

     

    오페라 <선비>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1월 17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되는 제1회 대한민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의 참가작품으로 선정되어 피날레 작품으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