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시즌, 대형주 실적 부진에 따른 중소형주 상대적 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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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19~23일) 경제지표 발표일정 ⓒ LIG투자증권
지난주(12~16일) 국내 증시(KOSPI)는 국제유가 재하락과 그리스발(發) 유로존 리스크, 스위스 중앙은행의 환율 하한선 폐기 및 금리인하로 1900선이 붕괴됐다.
이번주(19~23일) 코스피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함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따른 변동성도 예상된다.
18일 KDB대우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1890~1950포인트 선으로 제시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은 "다음주 대형주 중심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ECB 양적완화 이슈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LIG투자증권은 코스피가 1900포인트 아래에서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주간 예상 밴드를 1880~1930포인트 선으로 제시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저 환율제를 폐지하는 등 스위스가 통화가치 방어를 포기함으로써 ECB의 양적완화 시행 기대감이 고조됐다"며 "구체적인 양적완화 규모 결정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ECB의 QE 발표는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로 인식돼 시장에 우호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형주들의 실적 부진에 따라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인 주요 기업은 △22일 KCC, 대림산업 △23일 LG생활건강,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삼성물산, 기아자동차, 현대글로비스 등이다.
노아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20.2조원으로, 전주대비 2% 하락했다"며 "다음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현대차의 현재 순이익 전망치는 2.02조원, 기아차는 8189억원으로 각각 1개월 전 예상치 대비 -0.02%, -0.05% 하향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주 주요 이벤트로는 △20일 중국 작년 4분기 GDP 발표 △20~21일 일본은행 금정위 △22일 ECB정책이사회 △23일 한국 작년 4분기 GDP발표 △25일 그리스 총선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