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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해 환율 파고를 넘지 못하고 영업이익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2014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매출액 89조 2,563억원에 영업이익 7조 5,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는 496만 1,877대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매출 증가와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했던 수익 개선 활동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불리한 환율 여건과 심화된 판매 경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제네시스와 쏘나타 등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대비 3.8%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신흥국 통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4분기에는 판매 133만 7,040대, 매출액 23조 5,742억원(자동차 18조 9,730억원, 금융 및 기타 4조 6,012억원), 영업이익 1조 8,7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새롭게 선보인 i20와 같은 현지 전략차 판매 호조를 앞세워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0.8% 증가했다"며, "루블화 등 신흥국 통화 약세로 효과가 반감되기는 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전사적으로 펼친 수익 개선 활동이 효과를 보이면서 영업이익 또한 전분기 대비 1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은 글로벌 시장에서 496만 1,87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2013년 판매 473만 2,366대) 국내 시장에서는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68만 3,532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27만 8,34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 증가와 함께 금융 부문 및 기타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9조 2,5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0%P 감소한 8.5%를 기록했다. (2013년 영업이익률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