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구 브랜드와 상생 판매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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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명점에 국내 1호 매장을 연 '가구 공룡' 이케아에 맞서 국내 가구업체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주력 채널은 오프라인이지만, 현대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고려해 온라인에서 다양한 기회전이나 저렴한 가격대의 할인행사를 펼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에선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포함한 협업 상품의 할인행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옥션은 국내 중소가구업체와 협력해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2월 말까지 '옥션 1등 공부방, 신나는 신학기' 기획전을 열고, 친환경 소재 가구·아동 가구·기능성 침구 등 공부방에 필요한 상품을 할인판매 판매한다.
옥션에선 이케아의 국내 진출 이후 현재까지(2014/12/18일~2015/1/21) 국내 가구업체들의 판매 매출은 20% 증가했다. 이케아의 주력제품인 DIY와 리폼가구 매출은 35%신장했으며 식탁은 115% 이상 늘었다. 이밖에 침대·거실가구·화장대 등 전반적인 가구 판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옥션 관계자의 설명이다.
G마켓은 내달 7일까지 '옷장·붙박이장 빅세일'기획전을 열고, 10만원 이하의 저렴한 옷장 등을 할인가로 선보이고 있다.
또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혼수가구 특가전'을 통해 가격과 실용성을 겸비한 렌지대·테이블·의자 등을 최대 57%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의자나 스툴은 2만원대, 렌지대 3만원대, 선반과 책상 등은 3만원부터 10만원대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G마켓에서 DIY가구 판매는 같은 기간 12% 상승했으며, 이케아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소파·책상·서랍장·식탁 등 DIY가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G마켓 측은 전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국내 가구 매출이 70% 증가했다. 11번가는 지난해 6월부터 동서가구·한샘·현대리바트·장인가구 등 국내 가구기업과 함께 협업하는 기획전을 상시 운영중이다.
11번가 고희정 가구침구팀장은 "상품 개발 및 품질 관리 면에서 검증된 국내 우량 가구 브랜드를 엄선해 온라인몰 판매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며 "국내 가구 브랜드와의 상생 판매를 지속 추진, 국산 가구 브랜드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