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도 차량 유입 만 대 넘어, 주말엔 교통대란 더욱 극심
  • ▲ 이케아 광명점 전경ⓒ이케아코리아
    ▲ 이케아 광명점 전경ⓒ이케아코리아

     

    지난 30일 경기 광명시가 이케아로 인한 교통대란에 대해 전격 조치에 나섰다. 최근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개장한 후 KTX 광명역 일대 교통은 마비됐다.  

     

    이에 광명시는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에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불허하겠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이날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측에 주차관리시스템 조정과 임시 주차장 확보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광명시는 공문을 통해 교통문제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내달 15일과 3월 15일 각각 만료되는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의 사용승인 기간연장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케아가 들어서기 전엔 이같은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아, 교통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대안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0일 평일에도 이케아 매장엔 무려 만 대가 넘는 차량이 이케아 주차장으로 들어서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주차장으로 들어서기 위해 길게 늘여진 차들로 인해 사거리 일대 교통이 멈췄다.

     

    당일 이케아를 찾은 고객인 신 모씨(36.여)는 "차량 없이 이케아를 방문하기는 어렵다"며 "이케아를 오려면 큰 결심을 하고 와야 한다"고 불평을 털어놨다. 또 택시기사 김 모씨(58.남)는 "이케아 사거리에만 오면 스트레스가 쌓인다"며 "택시기사들이 가장 오기 싫어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에 자동차 유입량이 많은 이유로 시민들은 크게 '이케아의 판매 전략'과 '대중교통을 타고 접근하기 어려움'을 꼽았다. 이케아 광명점은 광명KTX에 위치하고 있지만 정작 1호선과는 연결되지 않아 대중교통으로 일반인들이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편 이케아 내부 구조가 불편하다는 지적 또한 적잖다. 이케아 회원인 장 모씨(28.여)는 "쇼룸을 구경한 후 1층이나 지하로 내려가려고 하면 엘레베이터를 기다려야 한다"며 "구매할 때도 장시간 기다리고, 이케아는 기다림의 연속이다"고 볼멘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