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여명 연구개발(R&D) 인력만 남겨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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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태양광 회사인 한화큐셀이 독일 생산공장을 폐쇄한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 한 것이다. 

한화는 태양광산업으로 2020년까지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독일 거점은 R&D 센터로 육성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으로 생산 공정을 일원화할 방침이라는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2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화큐셀은 지난 21일 독일 탈하임 공장을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화큐셀은 독일에 230㎿규모의 셀공장과 130㎿규모의 모듈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3월1일자로 공장을 폐쇄하고 제조 시설을 말레이시아 공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독일 현지엔 R&D 인력만 남게 된다. 

다만, 35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은 남겨둬 독일을 R&D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 측 한 관계자는 "인건비와 임대료는 물론이고 설비 및 효율성 등을 감안해도 독일 공장보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태양광 계열사 합병을 계기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채택한 사안이다.R&D와 생산의 분리를 통해 사업 전략을 효율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의 태양광 계열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거점이 있고 한화큐셀은 독일과 말레이시아에 거점이 있다. 

한화큐셀의 생산 거점을 말레이시아로 이전해 비용을 줄이고 생산 시설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