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카드사의 연말정산 오류에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는 '2014년 귀속 소득공제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집계하면서 총 270만명, 결제금액 1000억원에 달하는 대중교통이용분, 전통시장이용분 등을 일반사용분으로 입력시켰다.

    앞서 비씨카드는 지난 22일 오후 연말정산데이터 검토 작업중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세청에 정정내역을 통보했다.

     

    비씨카드가 대중교통사용분을 일반사용분으로 분류해 발생한 피해 금액은 650억원에 달하며 피해대상은 170만명이다. 1인당 평균 약 3만8000원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가맹점 2곳의 오류로 640여명, 2400만원 가량의 전통시장 사용분을 누락했다.


  • 삼성카드는 대중교통이용분을 일반사용분으로 잘못 집계하고 SK텔레콤 포인트연계 할부 구매대금을 반영하지 않아 40만명이 170억원의 사용금액에 대해 피해를 입었다. 하나카드는 6개 고속버스가맹점에서 사용한 대중교통이용분 172억원(52만명)을 일반사용액으로 포함했다.

    각사의 연말정산 입력오류 내용은 국세청에서 수정 완료했다. 26일 이후 출력한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는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해 정상적으로 반영돼있다.

    하지만  신용카드 전통시장사용분과 대중교통사용분은 연말정산시 30%의 공제율을 적용받아 일반사용액은 15%보다 훨씬 높은 만큼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신용카드사의 연말정산 오류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연말정산 카드오류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 "연말정산 카드오류 때문에 소비자가 세금폭탄을 맞게 되느냐?"등의 문의 및 항의가 이어졌다.

    [연말정산 카드오류, 사진= BC카드 및 삼성카드 연말정산 카드오류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