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격경쟁 심화 등 악재 불구 선방 매출 15조574억·영업이익 3119억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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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핸드폰 사업 실적. ⓒ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따른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성적을 거뒀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LG전자는 모두 5910만대의 스마트 폰을 팔아 연간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2013년 4760만대에 비해 무려 24%나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호성적에 힘입어 LG전자 휴대폰(일반 핸드폰·스마트 폰) 사업 실적 역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더욱이 지난해 영업이익의 경우 2013년 대비 342%나 성장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LG전자의 지난해 휴대폰 사업 실적은 매출이 15조574억원, 영업이익이 3119억원이었다.
최근 흐름도 좋다. 지난해 4분기에도 LG전자는 2090만대에 달하는 핸드폰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1870만대)보다 12%나 늘어난 수치다.
덕분에 지난 4분기 휴대폰 매출은 3조7831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기록해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단통법에 따른 국내 수요도 위축되는 상황에서 LG전자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앞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투트랙 전략'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 폰 'G3'에서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다.
중저가시장에서도 G시리즈의 정체성을 확대 적용해 경쟁 우위를 점할 목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스마트 폰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