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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월26~30일) 국내 증시(KOSPI)는 연기금이 최근 낙폭이 컸던 건설과 화학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196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매파적으로 발표되면서 1950선 밑으로 하락했다.
이번주(2월2~6일) 코스피는 비둘기파 성향의 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4일로 예정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주간 밴드는 1930~1980선을 제시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29일 1월 FOMC 성명서는 매파적인 성격으로 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오는 4일 비둘기파 성향의 미 연준 인사 Kocherlakota와 Mester의 발언이 예정됐는데, 비둘기적인 발언이 나온다면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달러 강세 진정과 국제유가 상승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면서 주간 밴드는 1930~1970선으로 전망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그리스 이슈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미국의 통화기조로 달러 강세가 진정되며 악재의 영향력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번주에는 CJ오쇼핑, CJ대한통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NHN엔터테인먼트, 신한지주, KB금융, SK이노베이션, CJ E&M, POSCO, SK케미칼,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이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오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은행과 정유업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선제적인 대응 보다는 실적 확인 후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금주 주요 이벤트로는 △3일 미국 1월 ISM제조업지수 △4일 EU 경제전망치 발표 △5일 BOE 통화정책회의 △6일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자수, 미국 1월 실업률 발표 등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