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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배양에서 성장한 지누아리(홍조류)의 엽상체.ⓒ해양수산부
해조류의 일종으로 화장품·의약품 등에 활용돼 부가가치가 높은 지누아리(홍조류)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해삼을 대량 생산하는 길이 열렸다.
2일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에 따르면 식용뿐 아니라 카라기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화장품·의약품의 기능성 소재로 활용되는 지누아리의 종묘를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사업화 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대량생산이 가능한 해조는 김, 미역, 다시마에 국한됐다.
전 세계 해조류 생산시장은 연간 1500만톤으로 이 중 카라기난 관련 시장은 2만여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누아리는 건중량 1㎏당 10만원 선에서 거래돼 올해 안에 대량배양기술이 사업화되면 고부가가치 유망 수출상품이 될 전망이다.
KIMST 관계자는 "대량배양기술을 통해 자연산보다 균일한 품질의 카라기난 성분을 추출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이 될 것"이라며 "연안 해조의 무분별한 채취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되다"고 말했다.
KIMST는 중국 시장에 비싼 값에 수출되는 건해삼을 대량으로 가공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연구 결과 국내산 해삼과 중국의 상위 등급 제품 간 영양학적 성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량 생산이 이뤄지면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구·개발(R&D)사업을 통해 건해삼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해삼 관련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IMST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산업화할 계획이며 연내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어가 소득 증대는 물론 수산식품 경쟁력 강화,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올해 해수부 해양수산부문 R&D 예산 규모는 5867억원으로 지난해 5526억원보다 6.2% 증가했다. 부처별 R&D 예산투자 규모 중 7번째로 많다.
선박사고, 해양오염 등 해양 재난·재해 대응분야 R&D 예산은 8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1.5% 늘었다.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 기술개발을 위해 30억5000만원의 해양수산기술사업화지원사업비가 신규로 마련됐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우수기술 발굴을 위해 3월부터 시범사업을 거쳐 신기술 인증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