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자리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 조성해야"
  • ▲ ⓒ연합
    ▲ ⓒ연합

     

    '내수시장 회복의 불확실성'이 올해 국내 기업들에게는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예상되는 대내외 경제환경, 내부기업 환경, 기업 정책환경 등 3대 분야의 당면애로를 조사한 결과, '내수 불안"이 1위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대내외 경제환경 부문에서는 '내수회복 불확실성'(37.0%)을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다. 이어 '엔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18.7%), '원자재가 불안정'(15.1%),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3.1%) 등을 우려했다.

    기업 내부경영환경 분야에서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약화'(38.0%)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성장 정체'(29.8%), '자금조달 등 재무관련 애로'(19.7%), '노사관계 문제'(1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 ⓒ연합

     

    기업 정책환경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규제정책'(33.4%)을 지적했다. 또 '고용, 노사정책'(28.2%), '세제정책'(20.0%), '지배구조정책'(8.5%), '공정거래정책'(7.9%) 등을 차례로 답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우리 기업들은 불확실한 내수시장에 직면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창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경제변수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5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가하락'(19.3%) '미국경제 회복세'(17.0%) '한중 FTA 등 FTA 발효예정'(8.9%) 등에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