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손잡고 상생협력 '앞장'...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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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
LG그룹이 3000여개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개방한다.
4일 LG그룹에 따르면 충청북도와 LG는 이날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하고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LG와 정부출연연구관들이 보유한 특허 2만9000건을 유·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LG는 3000여개의 특허를 무상으로 풀 예정이다.
이들 특허는 뷰티·바이오·에너지·전자·화학·통신 분야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LG그룹은 앞으로 충북도와 협력해 'K-뷰티'와 'K-바이오', '제로에너지' 분야 스타 중소기업 육성에 힘쓸 목표다.
먼저 K-뷰티의 경우 중화권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화장품 원료개발과 상품기획을 집중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충북산 약용작물의 화장품 원료화를 돕는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약용작물에 대한 DB를 구축하고 LG생활건강과 식약처, 대학 등이 참여하는 약용식물자원 개발 네트워크를 운영키로 했다.
또 원료 추출과 배양 등 생산 기술을 지원하고 '화장품 평가랩(Lab)'도 설치해 글로벌 기준의 원료 효능 평가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신 화장품 시장 정보를 캘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한 화장품 상품기획 및 수출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울러 K-바이오 지원책으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오송 복합단지 내 신약개발센터 등과 LG생명과학을 연계해 기술역량과 설비 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청과 바이오 전용펀드도 운영할 계획이다. LG그룹 전·현직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바이오 멘토단'도 꾸려 사업화 컨설팅을 도울 구상이다.
제로에너지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LG화학 등 LG 계열사가 나서 충북지역에 향후 3년간 모두 1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충북지역에 친환경 주거공간을 창조하는 제로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선 중소기업과 손잡고 태양광과 ESS, 고단열 건장재, 고효율 조명 등 제로에너지 제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키로 했다.
이어 수처리와 OLED, 고단열 건장재 등 친환경 에너지 제품 생산설비에 3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단행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앞으로 3년간 이곳에 1조6000억원이 추가로 투입할 구상이다.
진천에 들어설 제로에너지 실증단지 내 테스트하우스를 구축하고 기술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충청북도와 LG그룹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15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펀드를 조성하고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여를 돕는 '액티브 우먼 비즈니스 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