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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가 올해부터 건설대학원에 '글로벌 EPC'학과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대에 따르면 EPC(Engineering·설계, Procurement·조달, Construction·시공)는 건설현장이 과거와 달리 플랜트 전체를 총괄하는 턴키베이스 산업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사업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다.

    지금처럼 독립된 학문 편제로는 새로운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융합학문분야로서 글로벌 EPC학과를 신설했다고 중앙대는 전했다.

    중앙대는 EPC 신설학과의 커리큘럼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편성하겠다며 '팩트 파인딩 미션'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중앙대 경영진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드림팀'은 보령 화력발전소와 창원 두산중공업, 베트남 및 중동의 플랜트 현장을 탐방해 데이터 수집에 나섰다.

    중앙대 측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커리큘럼이 공급자 위주의 대학에서 교육 소비자 위주의 대학으로 변화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내년에는 공과대학 내에 EHS(Environment, Health&Safety) 학과도 신설할 계획이라고 중앙대는 전했다. 환경, 보건, 안전을 일컫는 EHS는 기업의 전 생애주기가 관리 대상이 될 만큼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