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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년 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벗어난 금호타이어가 영업이익률 역시 두 자릿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지난해 매출액 3조 4365억원, 영업이익 358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불황,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판매가 인하 등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7.1% 감소했으나, 고수익 제품군 판매 증대 및 원재료 가격 안정세 지속 등으로 영업익은 오히려 3.6%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9.4%에 10.4%까지 끌어올렸다.
금호타이어 측은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미국은 2.5%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소비심리가 살아났고, 저유가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또한 호황을 누렸다.
금호타이어는 올 경영목표를 매출액 3조 8758억원, 영업이익 4134억원으로 설정하고 제품과 영업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장 별 수요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안착시키고, 고인치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8위 타이어기업인 요코하마 고무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미래형 타이어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등 전략적 기술 제휴를 추진하여 R&D(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북미시장에서의 채널 다변화 및 유럽시장에서의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판매 성장세에 있어 중장기 타이어 수요가 연평균 4~5%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타이어 수요 전망에 부합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중국 남경공장 이전 등 설비투자 고도화 및 영업경쟁력 제고, 연구역량 강화 등 중장기 추진전략을 확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