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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세금부담 증가속도가 소득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분기 중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작년 대비 3.6% 늘어난 431만 4334만원 이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동안 가계의 월 평균 조세 지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9%(8606원) 늘어난 15만 427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계의 세금부담이 2010년부터 5년 연속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는 뜻으로, 조세지출이 11.5% 증가할 때, 가계 소득은 5.8%가 증가해 큰 차이를 보였다.
2003년에 월평균 7만1129원을 기록한 가계의 세금 부담은 10년 만에 2.2배로 불어났으나 같은 기간 동안 가계 소득은 1.6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금과 사회보장 지출 역시 소득보다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연금 지출은 전년 동기보다 5.8% 건보료, 고용보험료등 사회보험 지출은 7.2% 늘었다. 참고로 가계 소득 증가율은 3%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계 부담 세금 그만 좀 올랐으면", "가계 부담 세금 소득 고려해서 올려야..", "가계 부담 세금 2003년엔 부담감이 적었겠구나", "가계 부담 세금에 서민들 한숨만 늘어가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가계 부담 세금, 사진=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