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한자리에 모여 가격 협의 만남 가져 '관심' "구체적인 가격 논의 보다는 가벼운 인사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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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가격을 둘러싼 건설·시멘트 업계간 '기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건설‧레미콘‧시멘트 등 시멘트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설 연휴 이후 한자리에 모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1개 대형건설사 자재담당자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지난달 말 개최된 총회에서 건설‧레미콘‧시멘트 등 3자협의체의 상견례 자리를 갖기로 했다.
상견례 일정은 아직까지 정해지진 않았지만 설 연휴(18~22일) 이후인 24일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날 상견례 자리에는 건설사를 대표해 이남섭 건자회 회장, 한태수 건자회 시멘트‧레미콘분과위원장, 홍남도 사무국장 등이 참석하며, 레미콘 업계에선 유진기업이, 시멘트 업계에서는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 관계자가 자리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상견례는 시멘트 가격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보다는 올해 첫 모임인 만큼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시멘트‧레미콘 등 3자협의체 관계자들이 설 연휴 이후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날 자리는 (시멘트 가격) 협상을 위한 자리라기 보다는 상견례 자리로 얼굴이나 한 번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며 "상견례 일정은 레미콘 업계에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멘트업계는 현재 시멘트 생산원가의 35%가량을 차지하는 유연탄의 가격 하락으로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