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과대학 나승열·김현숙 교수 연구팀 처음으로 규명 성공
  • ▲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나승열 교수ⓒ건국대학교
    ▲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나승열 교수ⓒ건국대학교

     

    건국대 연구팀이 와인 부산물인 포도씨 분말의 비만 예방효과 등 체내 작용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해냈다. 


    건국대학교는 수의과대학 나승열·김현숙 교수 연구팀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미국 캔달잭슨 와인 자회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와인 부산물 포도씨 분말의 체내 작용 메커니즘의 규명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국대 수의대 연구팀은 사람과 지질대사 양상이 가장 흡사한 햄스터에게 와인 포도씨 분말을 첨가한 사료를 공급한 후 장내세균총의 변화를 관찰·추적했다. 그 결과 와인 포도씨의 섭취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장내세균에 유의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와인 포도씨 분말이 이러한 장내세균총을 개선해 혈중 지질 농도 감소를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고지혈증이나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포도씨 분말의 섭취로 장내 젖산을 생산하는 락토바실루스균(Lactobacillus)과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균총이 감소했으며 유전자 발현이 변화돼 혈중 콜레스테롤 및 복강 내 지방조직도 감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와인 포도씨 분말 투여에 따른 장내세균의 변화를 대사성 질환 관련 생체지표들과 연관지어 분석한 것으로 높은 신뢰성을 지닌다. 또한 이는 포도씨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해외 학계 및 산업계 전반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아가 영양유전체학, 메타유전체학, 차세대 시퀀싱 등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국제 공동 연구로 해당 분야 국제 공동연구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농업 식품 화학지'에 게재됐으며, 식품의약 분야 뉴스 소식지인 '뉴트레인그레디언츠 닷컴'에 보고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