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장·철새도래지 방문자제도
  • ▲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설 연휴 일제소독을 실시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제공=농식품부
    ▲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설 연휴 일제소독을 실시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제공=농식품부

     

    정부가 설연휴를 앞두고 확산이 우려되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처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았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제역·AI 설 대책 발표문을 통해 "설 전후인 16일과 23일 전국적으로 철저히 일제소독을 하겠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연휴기간 전국 290곳의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하고 축산차량 뿐만 아니라 귀경 귀성 차량에 대한 소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축산 농장과 철새 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 시 차량 내외부와 탑승자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설 연휴 일제소독을 실시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제공=농식품부

     

    이어 "AI에 대응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철새도래지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명절기간 중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지속하면서 전체 오리농장에 대한 폐사체 검사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방역상 취약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축산농가 및 지자체와 공동으로 방역관리지침을 교육할 것"이라며 "해외로부터 가축질병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검역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명절 기간 현수막이나 텔레비전·라디오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고 범부처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방역실태를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백신 효능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해 의성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백신을 이용해 치료했다"며 "2010년 강화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3만8000여마리를 살처분한 경우와 비교하면 백신의 효과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