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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대리급 이하 직원들의 기본급을 추가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대리(생산직 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 휴무 실시(2/23) 등이다. 지난해 마지막 날 첫 번째 잠정합의안과 비교해 대리급 이하 직원에 대한 임금체계 조정이 추가된 것.
1차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7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이후 약 한달 만인 지난 6일 교섭이 재개됐고, 11일 10시간여 마라톤 협상 끝에 일부 사항을 수정해 재합의에 이르렀다.
회사는 직급이 낮은 직원들의 초임을 조정하고 사무직 대리, 생산직 기원 이하 직원에 대해 최저 임금과 연차별 균형 등을 감안, 임금체계를 조정하는 것에 의견을 일치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최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해를 넘겨 장기간 끌어온 임단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설 전 타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끝에 두 번째 합의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다음 주 설 연휴 전 조합원 총회에 부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원 총회를 통과하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간 진행한 2014년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