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열풍 타고 茶로 건강 챙기는 고객 늘며
신세계百, 최근 3년간 두자릿수 신장
  • ▲ 신세계백화점 내 마리아쥬 프레르 매장.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내 마리아쥬 프레르 매장. ⓒ신세계백화점

     

    웰빙열풍에 백화점에서 차(茶)가 디저트를 제치고 식품매장 효자 품목으로 등극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 간 차 매출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2012년엔 16.5%, 2013년 23.7%, 2014년엔 27.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디저트 매출신장률을 앞지른 수치다. 디저트 매출 신장률도 같은 기간 각각 16.4%, 18.7%, 10.6%로 높은 편이지만 차에는 못 미친다. 관세청이 집계한 차 수입량 신장률도 2011년 28%, 2012년 26%, 2013년 31%로 꾸준히 늘고 있다.

    차 소비가 증가한 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음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또 출점 규제로 커피 전문점 증가세가 주춤한 사이 차 전문점이 곳곳에 문을 열어 차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 영향도 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최근 일상에서 마시는 차도 건강을 염두에 두고 즐기는 소비층이 늘어 국내외 다양한 차를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며 "홍차·녹차·곡물차 등은 커피와 달리 전문적인 지식이나 커피머신 같은 고가의 장비가 없어도 비교적 손쉽게 즐길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