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긴수염고래(Right whale)가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오전 10시 12분께 북태평양 긴수염고래가 경남 남해군 미조리 한 홍합 양식장의 부이 줄에 걸렸다는 신고를 받고, 씨 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발견된 긴수염고래는 20톤의 무게에 길이가 12m 정도로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크지만 동족과 비교하면 아직 어린 개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밤새 몸부림을 치던 긴수염 고래는 12일 오전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사라졌으며, 관계자들은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고 밝혔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12일 오전 9시를 기해 구조작업을 종료했다. 

긴수염고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300마리 이하인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4년 동해에서 발견된 뒤 모습을 감췄다. 

11일 발견된 고래는 긴수염고래 가운데 북방긴수염고래로 지구 상에 불과 250마리 정도 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74년 동해에서 발견된 뒤 모습을 감췄다.

[긴수염고래 발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