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인수 참여할지 확정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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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다.
지난해 금호산업 주식을 사들이면서 "단순 투자차원"이라며 인수를 부인하던 호반건설이 올 들어 태도를 바꿨다.
딜로이트안진은 호반건설과 금호산업 인수 사전 단계인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금호산업의 주식을 6.16%까지 사들였으며 최근 이 중 1.2%를 장내 매각해 투자 이익을 챙긴 바 있다.금호산업 인수전의 최대 다크호스인 호반건설은 그동안 단순 투자일 뿐 인수를 염두해 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 컨설팅 계약으로 호반건설이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란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어디까지나 컨설팅일 뿐 실제 인수전에 참여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딜로이트안진 측도 "인수를 위한 자문계약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