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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제도를 채택하는 상장사가 급증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전날 현재 전자투표 계약을 마친 상장사가 모두 260개사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181개사(유가증권 61개사·코스닥 119개사·비상장 1개사)가 새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투표제가 도입된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전자투표제를 채택했던 곳은 79개사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양적·질적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주주들은 직접 주주총회장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사이트(http://evote.ksd.or.kr)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그간 주요 상장사가 매년 3월 특정일에 집중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있었다"며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 개최일 집중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