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글래스 활용 프리미엄 디자인14나노급 64비트 AP 최초 탑재 및 5.1형 수퍼아몰레드 최고 화질 제공모바일 보안 '녹스', '삼성페이' 차별화 및 기어VR 연동 가상현실 잰걸음신종균 대표 "새로운 기준 제시... 고객 라이프 혁신 위해 고삐 늦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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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성전자 갤럭시S6(좌)와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S6(좌)와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바르셀로나=김수경 기자]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S6가 왔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페이·엑시노스·무선충전으로 무장한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선보이며 또 한 번의 혁신을 이뤄냈다.

    그간 갤럭시 시리즈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던 블로트웨어(bloatware, 기기에 미리 설치된 웹 애플리케이션)나 디자인 등은 대폭 개선하는 한편, 자체 모바일 결제 솔루션인 삼성페이와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7420, 무선충전 등의 기능을 탑재하는 등 '사소취대(捨小取大,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차지함)'의 자세를 취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자 삼성은 회심의 카드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출격시켰다. 올해 MWC에서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기타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는 대신 삼성은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에 온전히 '올인'했다.

    '갤럭시 신화'를 일군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아이폰6에 빼앗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특명을 받고 있는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새로운 신화를 쓰겠다는 집념을 보이고 있다. 신 대표는 이날 갤럭시 언팩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 ▲ 삼성전자 갤럭시S6(좌)와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여섯번째 모델로 삼성은 이번에 초심으로 돌아가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날 언팩 행사장에는 행사장 오픈 몇시간 전부터 전세계 65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면서 차기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서 압도적인 360도 스크린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혁신 신기술과 참신한 디자인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디자인 혁신, 메탈과 글래스의 만남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메탈과 글래스라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소재를 마치 하나의 소재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심미성 뿐만 아니라 손에 쥐었을 때의 그립감과 터치감, 사용감 또한 한층 진화됐다. 

    메탈과 글래스는 각각 강인함과 유연함, 광택이 없는 매트함과 풍부한 광택이 나는 반짝거림의 상반되는 느낌을 보여주는 동시에 메탈 특유의 차가운 색상과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글래스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킨다. 

    특히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S6만의 새로운 컬러를 구현해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등 마치 보석과 같은 오묘하고 깊이감 있는 색상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주로 사용하는 필수 기능을 중심으로 기능과 화면을 간소화해 쉽고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UX)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사용자들이 고민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능을 화면에 바로 표시하고 모호한 아이콘 대신 메뉴를 문자화했으며 안내창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타나도록 했다.

    화면 디자인 또한 새롭게 변화했으며 사용자 인터랙션도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정리됐다. 

    △최첨단 기술 혁신, 무선충전·카메라·엑시노스 AP, 5.1형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최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우선 강력한 전후면 카메라의 성능이 눈에 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역광 상태에서도 풍부한 색감의 사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전후면에 모두 적용해 더욱 생생한 셀피를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해서 누르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단 0.7초만에 카메라를 실행시켜주고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포커스를 맞춰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에는 그간 소문이 무성하던 무선충전 기술이 내장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무선충전 표준인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인증을 스마트폰 최초로 모두 획득했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전작인 갤럭시 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소모 전력을 최적화해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모바일 업계 최초 14나노급 64비트 지원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7420과 최신 LPDDR4, UFS 2.0 메모리를 탑재해 끊김 없이 빠른 속도와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 

    또한 577 ppi(인치 당 픽셀수)의 5.1형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Super AMOLED) 디스플레이로 차원이 다른 생동감 있는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고 600cd/m2의 밝기를 지원해 밝은 야외에서도 보다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S6 엣지’는 업계 최초로 양측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곡면 특유의 독특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연스런 입체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 ▲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몰린 5500여명의 취재진 ⓒ김수경 기자
    ▲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몰린 5500여명의 취재진 ⓒ김수경 기자

     


    △자체 솔루션 혁신, 삼성페이·녹스(KNOX) 탑재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지문인식스캐너를 통해 기업 모바일 시장에도 최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를 탑재해 차별화된 모바일 솔루션을 선보인다. 

    ‘녹스’는 스마트 기기의 하드웨어부터 운영체계, 애플리케이션까지 각 계층별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으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에는 실시간으로 단말과 데이터를 보호하고 멀티 태스킹과 관리모드가 더욱 향상된 녹스 플랫폼이 탑재된다. 

    최근 화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삼성페이(Samsung Pay)'도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통해 처음으로 서비스한다. ‘삼성 페이’는 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바코드 방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 미국 등에 우선 적용될 MST 기술은 보안 수준이 높고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어 대다수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 페이’는 결제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하고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 또한 높다.

    △가상현실 혁신, 기어VR Innovator Edition for S6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 노트4’와 함께 모바일 기반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Gear VR)’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와 함께 한 차원 향상된 '기어VR Innovator Edition for S6’를 선보였다.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더욱 선명한 화질의 3D 360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기어VR Innovator Edition for S6'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로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별도의 전원 공급도 가능해 배터리 걱정 없이 가상 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역대 갤럭시 언팩 행사 중 가장 많은 5500명 이상의 주요 미디어와 거래선 등이 모여들어 차세대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삼성은 행사장 내 별도의 미디어 체험존을 련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종균 대표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 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 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이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는 오는 4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와 S6 엣지가 집안에서 손쉽게 무선충전(wirless charging)될 수 있도록 글로벌 1위 가구 업체인 IKEA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인만큼 앞으로 어떠한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