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1.02달러, 두바이유 57.1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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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리비아 석유수출항 및 유전 공격 소식, 사우디아라비아 OSP(원유판매단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3달러 상승한 50.52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48달러 오른 61.02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2.43달러 하락한 57.1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리비아 석유수출항과 유전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3일 리비아 내 이슬람계 정부가 리비아 Es Sider, Ras Lanuf항과 Maitiga 공항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리비아 내 IS 추종세력은 리비아 Bahi, Mabrouk 유전을 공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OSP 인상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3일 사우디 국영 사우디 아람코는 오는 4월 중 미국과 아시아로 인도할 Arab light의 OSP를 전월보다 각각 $1/B, $1.40/B 인상했다. 아시아 OSP 인상폭($1.40/B)은 2012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이란 핵협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갈등 고조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3일 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미 의회 연설에서 "현재 진행중인 이란 핵협상이 끝내 타결된다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란 핵협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한편, 이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우려하는 바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