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 인수 등 사업구조 개편 연장선올 매출 600억, 영업이익 30억 목표... "전년비 17% 성장 전망"

  •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한화케미칼
    ▲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컴파운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에이치컴파운드에 합병하는 흡수분할합병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흡수분할합병에 대해 한화케미칼 측은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한화L&C(건자재부문), 드림파마 등 계열사 매각과 삼성종합화학 인수 등 제조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컴파운드 등 양사는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로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전자제품 시장 중심의 영업부문만 운용하고 있고, 에이치컴파운드는 연산 4만톤의 폴리에틸렌 기반의 컴파운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분할합병으로 분산돼 있던 컴파운드 역량을 집중해서 육성하고 성장성 높은 컴파운드 시장에서 경쟁력 향상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올해 매출 600억, 영업이익 30억을 목표로 전년대비 17%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컴파운드는 플라스틱의 성형 가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합성수지와 첨가제 등을 배합하고 압출을 통해 섞어 놓은 것으로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며 건축자재용으로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컴파운드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4~6%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컴파운드 국내규모는2007년 40만t에서 2016년은 74만t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