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외이사에 이동규·이병국씨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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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윤갑한 사장(울산공장장)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과 신규 사외이사 선임건을 각각 의결했다.
한국전력 부지 매입 과정에대한 책임론을 들어 국민연금이 윤갑한 사장에대한 재선임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주주 다수의 찬성 의견으로 이사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현대차는 또 이날 신임 사외이사에 이동규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과, 이병국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경영감시 활동을 예고하면서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 주총엔 76%의 주주가 참석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도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사옥 인근의 현대해상빌딩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한 이우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 지분 8.02%, 기아차 7.04%를 보유한 2대주주. 국민연금측은 현대차그룹 컨소시엄(현대차·기아차·모비스)이 삼성동 한전부지를 매입할 때 경영진에 대한 감시·감독 역할을 못한 사외이사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벼르고 있다.
특히 20일 열리는 기아차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김원준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의 사외이사 재선임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