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경제단체장 회동…경제단체장들 경기회복 기대감
  • ▲ 최경환 부총리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재계가 임금과 대금 인상,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뉴데일리 DB
    ▲ 최경환 부총리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재계가 임금과 대금 인상,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뉴데일리 DB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계에 돌직구를 날렸다.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적정수준의 임금인상과 협력업체에 대한 적정 대가 지급으로 경제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최 부총리는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장관-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지표상으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회복모멘텀이 확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30조원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투자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면서 "적정수준의 임금인상 등으로 경제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계에서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핵심분야의 체질개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재정확대와 금리인하 등 거시경제정책의 확장운영, 과감한 규제개선, 사업재편지원특별법 마련, 민간 사회간접자본(SOC)투자 촉진 등 노력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계에서 요청한 M&A 지원을 위한 사업재편지원특별법(가칭 원샷법)을 마련하고 민간 SOC투자 촉진 등 경제활성화 노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기가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역시 "경제체질 개선노력과 규제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병원 경총 회장은 "노동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적인 구조개선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요청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기업현장과의 소통노력을 당부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글로벌 경제환경이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우나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나가는 노력이 모두에게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정부 측 인사로 참석했고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