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정보 제공·아랍권 수산박람회 참가 등
  • 해양수산부는 16일 부산 창조혁신센터 개소식에서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과 부산시, 롯데 중앙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부산 지역 수산식품기업과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수산식품 가치 고도화 및 할랄인증 지원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5일 밝혔다. 해수부가 수산식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할랄인증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해수부는 이날 업무협약을 계기로 창조혁신센터와 손잡고 할랄인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수출유망상품화사업을 통해 수산식품의 할랄인증에 드는 비용과 식품개발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이슬람 국가와 업계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수산식품의 홍보·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세계 주요 수산박람회에 참가해 모슬렘 오피니언 리더 초청 시식회를 열고 두바이, 말레이시아 등 아랍권 수산박람회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랍어로 된 수산물 수출상품 종합 카탈로그를 제작·배포하고 국내 수출상담회와 팸투어에 모슬렘 구매자를 우선 초청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해수부는 품목별 수출협의회 등을 통해 김 등 일부 품목에 대해 할랄 수산식품 인증을 지원해 왔다"며 "국립수산과학원에 할랄 수산식품 지원센터를 설치해 수산식품 할랄 인증과 수산물 수출업계의 수출활동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할랄인증을 받은 국내 수산식품업체는 동원F&B(참치, 조미김),  CJ(조미김), 태경식품(김), 미가식품(함초멸치·소금, 다시마가루), 기장물산(미역, 다시마) 등 소수 기업에 불과하다.


    할랄은 '허용된'이란 뜻의 아랍어로, 할랄식품은 이슬람 율법이 인정하는 방식으로 생산한 식품을 말한다. 최근 18억 모슬렘의 수산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할랄식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 때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는 할랄식품 분야 협력 증진에 합의한 바 있다.

  • ▲ 박근혜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무슈리프 궁에서 '할랄식품 양해각서(MOU)' 협정서명식이 열렸다.ⓒ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무슈리프 궁에서 '할랄식품 양해각서(MOU)' 협정서명식이 열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