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 따라 25일까지 15년 이상 근무자 대상 신청 받아매년 실시해 온 제도... "구조조정 아냐"

SK텔레콤이 1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특별퇴직을 실시한다.

특히 특별퇴직금 조건이 기존 기본급 50개월에서 80개월로 한층 강화하면서, 사실상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매년 퇴직신청자의 경우 10여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치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관전 포인트다.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같은 특별 퇴직 프로그램은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 온 제도다. 하지만 노조가 최근 퇴직금을 80개월로 늘리는 것을 제안했고 사측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결정됐다.

SK텔레콤은 지난 주 이같은 사실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퇴직 조건 역시 기존 45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에서, 나이에 상관 없이 15년 이상 근속자로 넓혔다. 현재
총 직원수는 4139명이며, 근속 년수는 12.9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측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기본급여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한 것"이라며 "매년 실시해 온 제도인 만큼 절대 구조조정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