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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9월 미국 온라인 TV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폰·아이패드·맥북·애플TV 등 애플의 막강한 하드웨어 제품과 온라인 TV 서비스가 연계돼 새로운 애플 TV 생태계가 구축될 경우, 케이블 TV 업계는 물론 더 나아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 업체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온라인 TV 서비스를 위해 지상파인 ABC, CBS, 폭스, ESPN 등 인기 방송 채널 25곳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CBS, 월트디즈니, 21세기 폭스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 제작·배급사들과도 협상 중이다.
애플은 이미 케이블 영화채널인 HBO와 독점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HBO의 인터넷 전용서비스 ‘HBO 나우’를 단독으로 서비스한다.
그러나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NBC와 지역 스포츠 채널 등은 애플과의 협상에서 제외됐다.
애플 온라인 TV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고 있으나 유료 TV를 시청하지 않은 1000만 명에 달하는 '코드 커터'(Cord cutter)들을 겨냥할 것으로 보이며 한 달 요금은 30∼40 달러(약 3만3000∼4만5000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등 애플 운영체제(OS)인 iOS로 구동되는 모든 기기에서 애플의 온라인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TV 시장이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고객들의 케이블 이탈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업계가 바라보는 애플 온라인TV 서비스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등 자사의 운영체제(OS)인 iOS로 구동되는 모든 기기에서 온라인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애플의 온라인 TV가 성공할 경우 기존 케이블·위성 TV는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애플 온라인TV 사용자들이 사용 편의성을 위해 애플 TV를 사용하게 될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TV 업체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업계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