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존 구축... 휴롬 쥬스기, 스노우보드 등 적용 제품 공개2020년 북미 시장 매출 7500만달러 달성 목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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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이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플라스틱 박람회 'NPE'에 참가해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친환경 소재와 이를 통해 제작한 가전, 레저 용품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NPE는 유럽의 K쇼, 중국의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불리며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2만여개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립 전시관을 마련하고 주력 제품인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주력 친환경 소재와 이를 통해 제작한 실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SK케미칼은 홍보관 내에 별도의 '브랜드존'을 설치하고 국내 주방가전 브랜드 △휴롬의 쥬스기 △레저 브랜드 버튼의 스노우보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두 제품에는 SK케미칼의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이 적용됐다.

    에코젠은 PETG 소재에 자연 유래 물질을 섞어 만든 세계 최초 바이오 코폴리에스터 수지로, 환경호르몬 물질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없고 환경 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학 성분에 견디는 성질이 높아 산도가 높은 과일 등에 접촉해도 물성의 변화가 없다.

    이러한 에코젠은 '휴롬 쥬스기' 신모델 드럼부분에 적용됐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실제 입으로 마시는 제품으로 비스페놀A가 없는 친환경적인 특징 때문에 에코젠을 사용했다.

    '버튼 스노우보드'에는 에코젠 필름이 보드 표면에 적용됐다.

    내화학성이 높을 뿐 아니라 낮은 온도에도 높은 충격 강도를 유지하는 특성으로 스노우보드 용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바이오 플라스틱이라는 친환경성이 버튼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해 소재로 채택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기점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SK케미칼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PETG 계열 친환경 소재 전 세계 시장 중 35%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미국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주력 소재의 특장점과 성공적 적용 사례에 대한 대대적 홍보 활동을 통해 2020년 북미 시장 매출을 7500만 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