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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로 자전거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자전거 수입액이 처음으로 2억달러(약 2200억원)를 넘어섰다.
29일 관세청이 내놓은 '자전거 수입동향'에 따르면 자전거 수입액은 지난해 2억678만달러로 전년(1억8842만달러)보다 9.7%(1천836만달러) 늘었다.
수입량도 지난해 1929대로 2013년 1730대보다 11.5%(199대) 증가했다.
자전거 수입액은 2012년 1억7456만달러에서 2013년 1억8843억달러로 7.9% 늘어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8.8% 성장했다.
수입량도 2012년 170만대에서 지난해 190만대로 13.2% 증가하는 등 연평균 6.4% 커졌다.
자전거는 39개국에서 수입되지만, 전체 수입량의 95.5%가 증국에서 들어와 대다수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대만(3.6%), 독일(0.3%), 영국(0.2%), 미국(0.1%) 순이었다.
지난해 평균 수입가격은 107달러20센트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하지만 2012년(102달러4센트)과 비교해서는 4.7% 올랐다.
국가별 1대당 평균 수입가격은 미국산이 883달러5센트로 가장 높았고 영국이 846달러7센트, 독일이 740달러5센트로 높은 수준이었다. 중국산은 80달러로 가장 낮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 자전거 생산과 유통업체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수입해(OEM 방식) 전체 자전거 수입량에서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며 "유럽산과 미국산 제품은 전체 수입량의 1% 미만으로 비중은 낮으나 대부분 산악자전거(MTB) 등 고가의 자전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자전거 수입 규모는 레포츠 활동 인구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