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A(자유무역협정) 민간전문가를 뽑는 원산지관리사 자격시험을 치르는 장소가 부산지역으로까지 넓어졌다.

     

    관세청은 지난 28일 치른 '제14회 원산지관리사자격시험'을 서울·대전·부산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서울에서만 치던 이 시험을 2013년부터 대전으로 넓힌 결과 응시‧합격자가 크게 늘어 FTA 전문인력을 길러내는데 큰 보탬이 됐다는 분석에서다.

     

    부산지역으로까지 넓힌 건 부산·영남권 거주자들의 원산지관리사에 대한 관심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응시자 959명 중 202명(21%)이 부산지역에서 시험을 쳤다.

     

    이로써 지방거주자들의 시간·경제적 부담이 줄어 해당지역의 응시‧합격자가 크게 늘어 지역 중소기업의 FTA 원산지관리능력 증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FTA·원산지 실무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원산지관리사자격제도를 2010년에 들여와(2012년 국가공인자격 획득) 지금까지 총 13회에 걸쳐 2170명의 원산지관리사를 배출했다

     

    2013년부터는 원산지관리사를 새로 뽑아 쓰면 한해 1080만원의 채용보조금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고용노동부와 협력해오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기업의 FTA·원산지 실무전문가 육성을 적극 돕고 지방거주자들 불편을 없애기 위해 시험장소를 서서히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