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아우디, 쉐보레 등 글로벌 20위 업체중 13곳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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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오창 전기차공장 생산 라인 ⓒLG화학
LG화학이 독일 다임러그룹(Daimler AG)의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30일 LG화학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다임러그룹과 소형차종인 스마트 차세대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장기계약(최소 3년 이상)을 체결했다.
LG화학은 다임러가 출시할 2016년형 '스마트(Smart) EV' 모델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할 예정이며, 공급된 셀은 다임러의 협력업체에서 팩 형태로 제조돼 차량에 탑재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화학은 세계 자동차의 역사를 만들어 온 다임러그룹과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미래 시장 선점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화학은 지난달 다임러그룹이 핵심 공급자들과 미래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독일 슈트트가르트(Stuttgart) 벤츠 센터에서 개최한 '서플라이어 데이(Supplier Day)'에 배터리 업체로는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참석한 바 있다.
'서플라이어 데이'는 다임러그룹의 전세계 수천 여개의 부품 공급사 중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은 물론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가져갈 수 있는 핵심업체만이 초청되는 행사다.
LG화학은 이번 다임러그룹을 새로운 고객사로 추가함으로써 폴크스바겐, 아우디, 쉐보레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이와 관련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LG화학이 곧 전기차 배터리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3 보고서에 따르면 전지차 배터리 시장은 올 54억달러 규모에서, 2017년 두배 이상인 112억달러, 2020년에는 192억달러로 고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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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3 보고서(2014년 2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