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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최고의 골프장 전문 코스관리 업체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창사이래 성장세를 지속 중입니다. 골프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추구를 통해 수년 안에 코스닥 상장사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국내 골프산업은 어느덧 성장기의 정점을 지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수개월 전에 부킹을 해야만 하고, 수십만원의 그린피를 지불해야만 간신히 잔디를 밟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서울 등 대도시 근교에서도 소셜커머스로 절반 이상의 할인을 받아 라운딩을 할 정도다.그만큼 골프장들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고, 차별화와 경쟁력이 생존의 절대적 요소가 됐다. 이에 따라 골프장 운영전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회사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골프장 건설 및 토탈아웃소싱 전문업체로 설립된 비엔비케이(대표이사 권성호)는 2015년 현재 전국에 16개 코스위탁관리와 5개 식음위탁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골프장 통합 운영(Golf total management) △코스관리 및 운영인력 파견 △골프장&리조트 식·음 위탁경영 △코스건설 및 조경공사 △운영 컨설팅 △코스관리자재 및 장비 수입,제조 △국제대회 코스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 사업분야도 점차 넓혀가며 코스위탁관리, 컨설팅, 시공, 자재 가공생산 및 납품, 전문인력 공급은 물론 골프장 외식사업에도 진출하며 사세를 확장시키는 중이다.
이는 서비스나 퀄리티의 차별화와 질적 업그레이드가 갖춰져야만 골퍼들에게도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골프장 사업자와 비엔비케이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농대를 나와 사회생활의 첫 발부터 '잔디 전문가'로 내딛으며 '골프장의 생명은 잔디'라는 권성호 대표의 철학도 녹아있다.
비엔비케이 권성호 대표는 현재 국내 골프산업에 대해 "골프장의 경영과 품질은 콜프코스의 관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경영자들의 마인드 및 골프코스 관리업체의 전문성 부족으로 골프장 경영과 품질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골퍼의 입장에서 서비스나 코스 퀄리티 부문에서 올바른 대접을 받고 요구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골프장 경영의 기본 인프라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회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권 대표의 전망이다.
권 대표는 "골프장이 서비스와 코스의 퀄리티로 재평가 받고 있는 시점에서 전문집단으로서 최고의 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해 골프장과 골퍼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회사의 가장 큰 목표이자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미 골프장 잔디에 관련한 사업을 운영할 정도의 현장 및 이론적 전문성을 갖고 있다. 수많은 대회코스 셋팅경험도 '골프장토탈관리 회사'라는 회사를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다.
현재 대다수 골프장은 영업, 코스, 경기, 시설 등의 파트가 나눠져 있고, 이를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반면 비엔비케이는 이를 모두 매니지먼트 할 수 있어 골프장 사업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같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엔비케이는 국내 업계는 물론 낙후된 골프장이 많은 중국 시장에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골프장 통합 매니지먼트 업계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 내에서는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 문화환경이나 인식 차이로 거부감이 강해 한국업체가 진출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다.
비엔비케이는 현재 중국 내 1곳의 골프장 컨설팅을 맡고 있고, 권 대표는 골프장 매니지먼트 전문가로서 중국 임업대학교 등에서 학생들과 그린키퍼 등을 대상으로 강의도 개최하며 중국 내 본격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매년 이뤄내고 있어 코스닥 상장 요건도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 지난 2011년 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회사는 2012년 15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고, 2013년에는 1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역시 상당부분 매출신장을 시현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권 대표는 "회사설립 이후로 그동안 고생했던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성장을 지속해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며, 투자와 결실의 선순환구조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설립한 오토캠핑장은 지역 명소로 거듭나며 예상 밖의 인기를 끌게 되는 행운도 얻었다.
200명이 넘는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포천에 작은 규모로 꾸민 오토캠핑장 '자일랜드'는 주변에서 시설이 좋고 아름답다며 예약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주 주말에는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