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100만원·넥센 5300만원
조현범 사장 13억1700만원, 이현봉 부회장은 8억100만원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연봉 5억 안돼 '눈길'
  • 지난해 말 약 5년여 만에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작업) 졸업에 성공한 금호타이어가 타이어업계 최고연봉 직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31일 한국·금호·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금호타이어로, 1인당 6200만원의 임금이 지급됐다. 경쟁사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각각 6100만원과 5300만원이다.

    금호타이어의 평균연봉이 6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금호타이어 직원들은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2011년 4900만원, 2012년 5400만원, 2013년 5600만원의 임금을 평균적으로 지급받아왔다.

    타이어 3사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임금을 수령한 것은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으로 지난해 총 23억79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지난 2013년 11억2200만원과 비교해 연간 수령액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장기성과금 13억500만원이 추가 지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과 이현봉 넥센타이어 부회장은 각각 총 13억1700만원, 8억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5억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