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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용 장난감의 수입액이 6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어린이용 완구용품 수입 동향'에 따르면 오락용품, 인형, 바퀴달린 완구 등 완구용품 수입액은 총 6억3700만달러(약 7053억원)였다.
이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것으로 5년전인 2010년과 비교해서는 110.1%나 늘어난 액수다. 연평균 20.0% 이상 성장한 셈이다.
실제 어린이용 완구용품 수입액은 2010년 3억300만달러에서 2011년 3억8900만달러, 2012년 4억5700만달러, 2013년 5억4100만달러, 2014년 6억3700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완구용 악기류, 조립식 완구, 퍼즐, 풍선, 공, 연 등 오락용품의 수입액이 4억9800만달러로 전체 완구의 78.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4억4700만달러) 대비 11.3%, 2010년(2억4300만달러)과 비교해선 105.3%나 늘어난 것이다.
사람모형 인형, 동물모방 완구 등 인형은 지난해 9700만달러가 수입돼 전체의 15.2%를 차지했다. 2013년(6300만달러)에 비해 52.8%가 늘었고, 2010년과 비교해선 126.2%가 증가했다.
세발자전거, 스쿠터, 인형 운반차, 페달차 등 바퀴달린 완구의 지난해 수입액은 4200만달러(전체 완구의 6.6%)로, 2013년(3000만달러)보다는 37.0%, 5년전인 2010년보다는 137.1%가 늘었다.
지난해 어린이용 완구용품은 87개국에서 수입됐으며, 그 중 66.6%가 중국산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산 비중은 2010년 72.1%에서 2011년 71.3%, 2012년 66.7%, 2013년 62.1%로 매년 감소하다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덴마크(9.6%), 멕시코(4.1%), 일본(4%), 미국(3.4%) 순으로 수입 비중이 높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락용품과 인형은 새 학기와 어린이날을 앞둔 4월과 연말인 12월 전후로 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바퀴달린 완구는 사용 장소에 다소 제약이 있으므로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봄철(어린이날을 앞둔 4월 전후)에 주로 수입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