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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유출됐던 우리 문화재 조선 덕종어보(德宗御寶) 국내로 공식 반환됐다.
문화재청은 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종어보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키멀리 로샤흐 시애틀미술관 관장은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어보를 넘겼다.
덕종어보는 조선 9대 임금 성종이 죽은 아버지 덕종을 기려 1471년 온문의경왕이라는 존호를 올리면서 제작한 의례용 도장이다. 원래 종묘 영녕전 덕종실에 있었으나 이후 해외로 유출됐다.
문화재청과 시애틀미술관은 2014년 7월 덕종어보 반환 협상에 들어가 11월 기증형식으로 반환에 합의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이번 덕종어보 반환 합의가 외국 소장기관과 우호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해외에 반출된 다른 문화재 환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덕종어보 귀환,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