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띠 졸라 멘 LH, 지난해 영업익 34% 상승

자산판매 총력전에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LH에 따르면 2014년 매출액은 21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순이익 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 34%, 19%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171조6000억원, 부채는 137조9000억원, 자본은 33조7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부채가 4조3000억원 줄고, 자본은 2조6000억원 늘었다. 자산은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적극적인 자산판매가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LH는 현금수입 증대를 위해 사활을 건 총력판매체제를 구축하고 판매실적을 인사 고과 및 인센티브에 반영하는 판매경영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업비 부담 체계 개선을 위해 금융기관 등이 공동투자로 설립한 리츠에 LH의 임대주택용지 또는 미분양 주택용지를 매각, 민간이 설계·시공을 담당하도록 하는 임대주택리츠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올 1분기 기준 2조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했다"며 "앞으로도 공기업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완수하면서 부채도 성공적으로 감축하는 공기업 경영정상화의 롤 모델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