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북새통... "갤S6 구입 가능하지만, 엣지 남아 있는 제품 한 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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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와 S6 엣지가 출시 첫날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갤럭시S6 엣지의 인기가 놀랍다. 일반 스마트폰 대리점에선 이미 물량이 모두 소진 돼 사실상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상태다.
10일 서울 선릉역 부근 스마트폰 대리점들에선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처음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6와 S6 엣지를 사겠다고 몰린 사람들 때문이다.
SK텔레콤 대리점 직원은 "그나마 갤럭시S6는 구입 가능하지만, 엣지는 남아 있는 제품이 한 대도 없다"며 "예약을 하면 다음 주 화요일 정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 역시 "갤럭시S6 엣지를 사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대리점에 언제 엣지가 채워질지는 알 수 없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갤럭시S6 엣지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1차 예약 물량이 넘쳐나면서 공장을 아무리도 돌려도 수요를 맞출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1차 예약 규모는 3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6 엣지는 출시 하루 전 날인 9일까지 예약자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1차 예약이 끝나자마자 또 다시 2차 예약에 들어가야 할 판이다.
벌써 다수 대리점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2차 예약을 시작한 상황이다.
사실상 갤럭시의 흥행은 예상됐었던 일이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갤럭시S6와 S6 엣지의 출하량이 올 한 해 동안 550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작 갤럭시S5와 비교해 1000만대가량 많은 규모다.
또 시장조사 업체 'ATLAS'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오프라인 기준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이 한주 전 대비 7%로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모두 19만2000여대가 팔렸는데, 이는 한주 전보다 1만4000여대가 줄어든 수량다. 단통법 시행 이후 22주 만에 처음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2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ATLAS는 갤럭시S6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잠시 새 스마트폰 구입 의사를 보류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갤럭시S6아 S6 엣지는 이날 국내를 포함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20개국에서 먼저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