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주가 많은 삼성전자의 배당금 지급 영향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98.6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9원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1조80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화 역송금 기대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가 엔화·유로화에 대한 강세를 유지한 것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직전 거래일까지 100엔당 910엔선을 밑돌던 원·엔 환율도 910원대를 회복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자체가 엔·유로화에 비해 장중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배당금 물량이 커 역송금과 관련한 달러 매수로 강세를 보였다"며 "원·엔 환율도 수효적으로 엔화 매수가 우위에 있어 원화가 조금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오후 3시21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3.76원 오른 100엔당 912.75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