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6일 임시주총 승인 후 8월 1일 합병'재무안정성+ IT 기술' 통해 신성장 추진 기반 확보
  •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SK㈜와 SK C&C㈜가 합병된다. SK의 재무 건정성과 SK C&C의 IT 기술이 만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및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SK C&C와 SK는 각각 약 1대 0.74 비율로 합병하며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이다. 다만 SK 브랜드의 상징성 및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 결정은 오는 6월 26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 1일 합병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합병에 대해 양사는 "양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합법인은 SK C&C가 가진 ICT 역량 기반의 사업기회와 SK가 보유한 자원이 결합됨으로써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다양한 신규 유망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 용이해져 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또 SK는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SK C&C가 지주회사 SK㈜를 지배하는 옥상옥의 불완전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금번 합병을 통해 SK그룹은 완벽한 지주회사 체계를 갖추게 된다.

    SK, SK C&C 합병방식은 지배구조 전문가나 시장 전문가들이 SK 지배구조 개선 방법으로 제시해온 방안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합병회사는 총 자산 13조2000억원의 명실상부한 그룹의 지주회사가 된다"면서 "안정적 지주회사 체계 완성을 토대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추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고객, 주주, 구성원, 사회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